바이주의 세계로...
국교1573 과 해지람
몽지람
2014. 5. 20. 11:18
오랬만에 맛보는 국교 1573 500ml 52'와 양하남색경전 해지람 42' 500ml
국교 1573을 마셔 본 것은 3~4차례가 되지만
역시 좋은 술은 마시면 마실수록 그 맛과 향의 그윽하고 향기로움이 뇌리에 더 기억되는 것 같다.
사실 바이주를 잘 모르고 대했을때는 이 좋은 술을 마시고도 다른 저가 바이주와 구별을 잘 못해서
그냥 막 마셔 버렸는데...지금에 와서는 얼마나 아까운지...ㅎ~
헌데 이번에 새로 안 것이지만 국교 1573의 포장과 병 뒤에 별들이 많이 있는데(총 960개)
그별의 갯수가 바로 중국의 땅 넓이를 뜻한다고 하는데
이는 국교 1573이 그만큼 중국을 대표하는 술이라는 자부심이 표현된 것이라고 할만큼
중국의 대표적인 바이주이다.
향은 우선 너무 강하지고 자극적이지도 않으면서 감미롭고 은은한 향이 코끌을 자극하면서
처음부터 명주의 향기를 느낄수 있다.그리고 맛을 보면 강렬함이 없으면서도 감미롭고 그윽한 맛이
입안 가득히 느껴진다.아주 달지도 강하지도 않으면서 약간 매운 맛(?)도 느껴지며
52'의 높은 도수임에도 거의 자극적이지 않은 것을 느낄수 있으며 또한 목넘김에서도 부드럽고
그 뒷향이 깔끔하며 오랬동안 여운이 남는 것이 역시 이래서 국교 1573을 사람들이 좋은 명주라고하며
또 찾게되는 이유를 다시끔 느낄수 있었다.
그리고 그 뒤에 마신 해지람도 역시 좋은 술이지만 국교 1573을 마시고 나니 우선 도수가 10' 낮아서 인지
약간 밍밍한 맛이 먼저 낫다.전에 마셨을때는 모르던 그런 맛...?
바이주를 비교 시음하는 것은 좋은 데 비교 시음 할때는
우선 도수가 비슷한 것을 비교 시음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은 생각을 가지며...
해지람도 순하고 감칠 맛이 난다.그리고 역시 강렬한 자극적인 맛은 적고 향이 부드럽고 감미로운 맛이 난다.
그리고 목넘김 또한 수월하며 좋은 향이 남는데...단지 국교1573 같이 여운이 오래가거나 미묘한 끌림이
없는 것이 아쉽다면 너무 많은 바램일까?
난 참치나 회랑 바이주를 자주 마시는데 이는 참치나 회가 찬 음식이라 열성인 바이주랑 잘 어울리는
음식 궁합이 잘 맞아서 이기도 하고...너무 느끼한 중국음식이 자주 먹기 좀 싫어서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