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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문수보살과 보현보살

몽지람 2012. 7. 24. 10:27

 

 

문수보살과 보현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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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에 가서 대웅전이나 대적전을 살펴보면 중앙의 부처님을 협시하는 두 보살이 있습니다.

바로 지혜를 상징하는 문수보살과 행을 상징하는 보현보살이지요.  화엄경에 법신 비로자나불을 협시하는

두분의 보살이 문수, 보현보살로 나오지요.

 

그런데 석가모니부처님은 화신 석가모니불이시잖아요. 그러니까 진리의 본체인 법신불을 모시는 두 보살님이

화신 부처님의 협시보살이기도 한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불상으로는 거의 연화좌 위에 앉아 계시지만 벽화에서는 문수보살은 푸른사자를 타고 있고,

보현보살은 흰 코끼리를 타고 있습니다.

 

음양오행사상에 있어서 좌측이 본질이며 우측이 응용이 됩니다. 좌측의 지혜가 본질이요, 우측의 구제행이

응용이 되는 셈이지요. 좌측 문수보살이 상구보리라면 우측의 보현보살은 하화중생입니다.

 

오행에서는 동쪽이 목(木)이니 청색이요, 서쪽이 금(金)이니 백색입니다. 사자와 코끼리의 색깔은 여기서

나온 것이지요.

 

그런데 왜 좌협시 문수보살이 동쪽이 될까요. 동양사상에 있어서 천자는 항상 남쪽을 보고 앉는다고 되어

있습니다. 즉 왕은 남쪽으로 앉아야만 합니다. 이 이야기는 조선태조때 경복궁의 방향을 어디로 할 것인가를

두고 무학스님과 정도전의 다툼에서도 나타 나는 이야기 이지요.

 

아함경에 보면 코끼리와 사자의 비유가 있습니다.  초원에 새벽이 오면 수 많은 동물들이 소리를 지르고 아주

시끄럽습니다.  그러다가 사자가 한소리 크게 울부짖으면(사자후: 獅子吼) 뭇 짐승들이 조용해 지듯이,

세상에 자기가 옳고 자기가 잘 났다고 수 많은 사람들이 떠들어도 부처님의 사자후 한소리에 모두가 조용해

진다는 말입니다. 사자의 외침은 진리의 소리이니 문수보살이 타시기에 딱 맞는 다 하겠습니다. 

물론 부처님도 사자좌를 타시기도 합니다.

 

코끼리는 좀 다릅니다.  세상에 수 많은 동물들이 있습니다.  초원에는 더 많은 종류의 동물들이 살고 있겠지요.

이 많은 동물들의 발자국이 다 코끼리의 발자국 안에 들어 간다는 말입니다.

달리 말하면 세상의 많은 사람들이 자기가 아는 것을 자랑하여도 다 부처님의 깨달음의 일부 밖에 알지

못한다는 것이지요.

 

부처님의 말씀은 이 모든 것을 다 포함하는 큰 발자국이라는 말입니다. 즉 일체종지(一切種智)라는 말입니다.

부분 부분을 깨우친 것이 아니고 큰 하나, 모두를 포함하는 그 하나를 깨우치 셨다는 말입니다.

 

여기서 코끼리는 발자국으로 표현이 됩니다. 즉 부처님의 깨우침을 세상에 알리고 중생을을 이끄시는 교화행의

여정을 나타내는 것이지요.  대행 보현보살의 탈 것으로 코끼리가 아주 어울린다고 하겠습니다.

 

가끔 부처님의 협시보살중의 좌협시와 우협시가 우리가 볼 때 좌우인지, 부처님을 기준으로 좌우인지 하는

것을 물어 보시는 분들이 계셔서 알려드릴께요.

 

보살님은 누구를 협시하고 있을까요. 당연 부처님이지요. 부처님을 좌에서 협시하느냐, 우에서 협시 하느냐 하는걸 봐야지 우리가 볼 때 어떤가로 판단하면 기준점이 틀린 것이라 하겠습니다.

 

문수보살의 본 이름이 문수사리보살인 것은 다들 아시지요. 참고로 요동지역을 뜻하는 만주라는 말도

마주실리라는 문수보살님의 또 다른 이름에서 나온 말입니다.

 

 

상주 노악산 남장사 사천왕문 뒷편 문수보살 벽화

 

 

상주 노악산 남장사 사천왕문 뒷편 보현보살 벽화

 

 

공주 영평사 대웅보전 수미단의 문수보살 부조

 

 

공주 영평사 대웅보전 수미단의 보현보살 부조

  

 

불국사 대웅전 뒷편 평방위에 그려진 문수보살 별지화

 

 

불국사 대웅전 뒷편 평방위에 그려진 보현보살 별지화

 

 

대전 여진미술관에 모셔진 문수보살상

 

 

대전 여진미술관에 모셔진 보현보살상

 

 

 

 위 두 사진은 중국쪽 불화 같은데 출처가 명확치 않습니다.

 

돈황 막고굴 문수보살 벽화 : 갈기만 파란색이네요.

 

 중국 돈황 막고굴 보현보살 벽화

 

 

 중국 절강성 국청사 문수보살상

 

 

중국 절강성 국청사 보현보살상

출처 :아름다운 창녕 원문보기   글쓴이 : 牛 浦

 

보현보살(普賢菩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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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위 제2석굴암 보현보살(普賢菩薩)좌상]

 

보현보살은 문수보살과 함께 석가여래불의 협시보살이다.

문수보살은 여래의 왼편에서 부처들의 지덕(智德). 체덕(體德)을 맡고 있으며, 보현보살은 오른쪽에서

이덕(理德). 정덕(定德). 행덕(行德)을 맡고 있다. 부처의 여러 가지 덕 중에서 문수보살이 지식과 지혜와 깨달음을

관장하는데 대해, 보현보살은 이치와 명상(禪定)과 실천을 관장하는

보살이다. 즉 문수보살은 지혜를 상징하는 보살이고 보현보살은 행동과 실천의 수행을 보여주는 대행(大行)보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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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림사 보현보살(普賢菩薩)좌상]

‘보현’ 또는 ‘변길’이라 번역하며, ‘삼만다발타라’ 필수발타 로 음역한다.

중생들의 목숨을 길게 하는 덕을 가졌기에 ‘보현연명보살’ 또는 줄여서 ‘연명보살’이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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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현보살은 코끼리를 좌대로 하고 있는 모습인데 이는 <묘법연화경> '보현보살발권품'에 근거한다.

 

"세존이시여, 오백세 뒤 혼탁한 세상에서 이 경전을 수지하는 자가 있다면 제가 응당 지킴으로써

그의 재앙을 없애어 편안케 하고 마의 무리들이 발을 못 붙이게 할 것입니다. 사람들이 서거나 걸으면서도 법화경을

독송한다면 나는 육아백상왕(六牙白象王)을 타고 많은 보살들을 이끌고 그곳에 나타나 법화경에 공양하며 사람들을 수호하고

안위해 주오리다." 라 하여 상아가 여섯 개인 코끼리를 타고 있는 모습으로 묘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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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계사 보현동자상]

또한 석가모니부처님의 협시보살로써 연화좌에 앉아 연꽃을 들고 계신 형상으로 묘사되어 있는 것이 일반적이다.

가끔은 보현동자의 모습으로 표현되는 경우도 보는데 사찰의 인왕문(금강문)에서 인왕과 함께 조성되어

있는 것을 볼 수 가 있다.

 

〈화엄경〉 ‘입법계품’ 보현보살의 10대원(보현행원찬)

 

 

예경제불(禮敬諸佛) : 언제나 모든 부처님을 존경하며,

칭찬여래(稱讚如來) : 언제나 모든 부처님의 덕을 찬탄하며,

광수공양(廣修供養) : 언제나 모든 부처님께 봉사하고 최상의 공양을 하며,

참회업장(懺悔業障) : 언제나 무시이래의 악업을 참회하고 깨끗한 계를 간직하며,

수희공덕(隨喜功德) : 언제나 불보살과 육도중생의 모든 공덕을 기쁘게 따르며,

청전법륜(請轉法輪) : 언제나 모든 부처님께 가르침 주시기를 희구하며,

청불주세(請佛住世) : 열반에 들려는 불보살들에게 세상에 머물 것을 청하며,

상수불학(常隨佛學) : 언제나 부처님을 따라 모든 가르침을 배우며,

항순중생(恒順衆生) : 모든 중생에게 공양과 자비를 베풀며,

보개회향(普皆廻向) : 모든 공덕을 일제중생에게 돌리며 불과(佛果)의 증득을 원한다.

 

 

등의 열 가지가 보현보살이 세운 원력이다.

열 가지 대원은 보현보살의 본원(本源)이자 모든 구도자들이 이룩하기 위해 실천해야 하는 품이며

이를 보현보살의 행원으로 보현행(普賢行) 이라한다.

사바세계에서 선정과 대승을 실천하고 법화경을 수지하고 독송하여 설하고 수행하는 것은

바로 보현행을 이루는 것이다.

 

출처 : 묘연사(일대사 인연)
글쓴이 : 산마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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