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주의 세계로...

바이주 산책 5 - 행화촌 분주 杏花村 汾酒

몽지람 2017. 1. 17. 17:41

   중국바이주중에서 청향형의 대표적인 술이며 중국의 명주중 단연 으뜸인 분주(汾酒)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분주는 산서성분양시행화촌山西省汾陽杏花村에서 생산되는데 분양의 옛이름이 분주였기에 

   여기서 술이름이 유래됐다고 한다.

    처음의 분주는 대개 60도 이상의 고도수가 대부분이었는데 요새는 점점 저도수를 선호하여 분주도 

    요샌 30의 저도수를 생산하는 것이 추세이지만 그래도 분주의 맛을 재대로 알려면 적어도 50도 이상의 

    분주를 마셔봐야만 안다. 이 사진의 술은 요새 우리나라에서 수입되서 팔리는 가장 일반적인 분주이다. 

                  

        <두목杜牧)의 시 청명淸明>에서 유명해진 살구가 익는 마을 행화촌 분주

     제품명 :  汾酒(乳白玻 혹은 乳玻)

     향형 :  清香

     도수및 용량 : 48度475ml

     재료 : 수수, 보리 ,완두

     제조회사 : 중국 산서성분양시행화촌에 있는 山西省汾陽杏花村山西杏花村酒厂股份有限公司에서 생산

     기타 : 淸明時節雨紛紛 路上行人欲斷魂 借問酒家何處有 牧童遙指杏花村

            청명절기에 봄비 부슬부슬 내리고,

            산허리 오르는 나그네 발걸음 고단해라.

            묻노니 객주가가 어디메뇨.

            목동이 손짓하여 저기 행화촌을 가리키네. 

                        - 두목杜牧의 시 청명淸明- 

            두목杜牧)의 시 청명淸明은 행화촌 펀주와 함께 유명해져 바이주와 관련한 고사를 얘기할 때 

            빠지는 적이 없다. 이 시 한 수로 인해 산서의 행화촌은 일약 중국 바이주(白酒) 생산지로 유명하게 됐다.

            허지만 이미 사서에 1500년의 양조역사가 기록이 되어 있을 정도로 유서가 깊은 술이다.

            남북조시대에 이미 궁중에 바치는 공주贡酒였으며 1915년 파나마세계박람회에서 금장을 획득한 

            명주이다. 청향형으로 다른 청향형에 비해 고도수임에도 목넘김이 수월하고 자극적이지 않고 

            단맛의 여운을 가지고 있는 바이주로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바이주이기도 하다.